2012년 6월 14일 목요일

미완성의 글..

이 글은 1998년 9월에 저장한 것으로 되어있다..이때가 대학교 2학년때, 대학교에 들어온 후 나의 우선순위에서 하나님이 뒤로 밀려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적은 글인듯하다..지금의 나에게도 적용되는듯..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아진게 없는 것인가..

대학생일 때처럼 나는 지금도 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나의 일들로 고민한다..이 글은 미완이지만, 초반에 적용한 말씀을 볼 때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주신다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했던듯하다..그러고보면 지난번에 올린 글과 주제의 차이가 없는듯하기도..;;

기회가 되면 이 글을 완성해서 다시 올리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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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으로 돌아가 그물을 던지고 있을 때…




대학에 들어와 고등학교에 다닐 때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많은 시간이 남지만, 오히려 신앙생활은 더욱 나태해지고 열심이 없어짐을 느낍니다. 내가 하고싶었던 공부를 전공하게 되고, 나의 비전들을 준비하면서, 이제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나의 하루하루 속에서 그 비중이 줄어져가고 있습니다.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바쁘고, 하나님께 신경 쓸 시간이 너무도 아깝습니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이 생각납니다.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요한복음 21 : 1~17)’

베드로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다시 본업이었던 어부로 돌아갔습니다. 이미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알고 있던 베드로였지만, 이제 사람들과 제자들 사이에서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실은 지나간 일이었고, 사람들의 이야기거리에서도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예수가 왕이되어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미 사라져 버렸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의 이적들도 잊혀졌습니다. 이제 그는 예수님이 제자가 아닌 어부 베드로로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더 이상 어떤 열정의 대상도, 따를 대상도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본업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의 본업에서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못한 참담한 상황가운데 홀연히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사업이 잘 되고 있는지 묻고 계십니다. 그는 ‘엉망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져보라고 하십니다. 그대로 했더니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찾아와 다시 그를 자신의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은 베드로의 본업이었던 어부라는 직업에 대해 거의 아시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베드로가 실패한 사업을 성공시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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